G4와 iMac에서 외장하드 같이 쓰기

프롤로그

와이프의 부탁으로 시작된 일이였지만, 한번의 쓰라린 실패를 겪고 정말 힘들게 완수한 작업입니다.
힘들었던 만큼 고생하지 마시라는 의미에서 좀 상세하게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G4에 사용할 외장하드 구매기 및 사용기입니다.

G4

 

첫번째 실수이자 마지막 실수

seagate_backup_plus

씨게이트 백업플러스를 구매한건 상식도 없는 무지한 저의 최대의 실수였습니다. G4를 써본적이 없으니 아무생각 없이 구매한 것이였습니다.

G4는 USB1.1만 지원합니다. 즉, 데이터 전송 대역폭이 1.5Mbps ~ 12Mbps이기때문에 느려도 너~~~~무 느립니다.  반드시 G4는 Firewire400 혹은 IEEE1394A 라고 불리우는 포트가 있어야 합니다. 이걸 이용해야 USB2.0보다 조금 느린 전송속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포트의 핀수는 6핀입니다. IEEE1394A는 4핀짜리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여튼 백업플러스의 하단 트레이를 변경하면 썬더볼트는 물론 Firewire400도 쓸 수 있다고 하여 구매한 것이였는데, 막상 외장하드를 구매하고 트레이를 구매하려고 하니 국내에서는 구할 수도 없고 해외 구매대행으로 구매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더군요! 어이없음으로 인한 상실감이 컸습니다.

이 실수를 통해 전제조건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를 참고하세요.

 

전제조건

  1. 주 작업이 PowerPC(PPC) 기반의 G4에서 이루어지며 작업내용을 외장에 저장할 수 있어야 한다.
  2. 기존 작업물들이 iMac에만 연결되는 외장에 있어서 이 내용물을 G4와 호환되는 하드디스크에 옮겨야 한다.
  3. Firewire400 (6핀)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G4에서는 USB1.1만 지원해 전송속도가 차라리 안쓰고 말겠다는 마음이 듬)
  4. iMac에서의 연결을 위해 firewire800 혹은 USB2.0/USB3.0을 동시에 지원하는 외장하드여야 한다.

 

다시 외장하드와 2TB하드 구매하기

전제조건들을 충족하는 외장하드를 찾는게 정말 쉽지 않더군요! 찾아보신 분들은 다 공감하실 겁니다. 불과 2년전만 해도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것들이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다 사라졌습니다. 현재 Firewire400 제품은 국내용이 거의 없습니다. 선택의 폭도 너무 좁아서 모양새도 다 맘에 안듭니다. 그나마 새로텍 제품 많이 사용하시는거 같던데 저의 경우 새로텍 제품에 당한 적이 있어서 제외하고 검색했습니다. 그러다 가격대비 만족도 좋은 녀석을 찾은 것이 OWC의 Mercury Elite-AL Pro 였습니다.

아참, Firewire400을 왜? 사용해야하만 하는지에 대해 대충 써놓은 것 같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굳이 USB1.1로 파일 전송을 하시겠다는 분이 계시다면 정말 말리고 싶을 정도로 느립니다. 오죽하면 저도 이 고생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쓰겠습니까?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Firewire400은 빠릅니다. USB2.0의 전송속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거의 버금가는 속도로 파일을 데스크탑과 주고 받을 수 있으니 이정도 이유면 충분히 이해가 가시리라 믿습니다.

owc_mercury_elite_pro

가격은 케이스만 14만원정도 합니다. 하지만 OCW이라는 회사가 미국에서 규모가 큰 회사이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맥 유저들의 평가가 극찬일색이였습니다. 그걸 믿고 구매하기로 결심하고 구매완료 했습니다. 그리고, 하드디스크는 외장하드가 SATA2 (3Gbps)만 지원해 요즘 나오는 최신하드를 장착하기에는 무리가 있더군요! 이 하드 역시 구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SATA3 (6Gbps) 하드들이라 힘들었고 요즘 나오는 하드들은 Advanced Format이라고 하는 저절전 기술(?)이 적용된 하드들 뿐이더군요!

맥에서는 상관없다고들 하는데 구형PC에서 작동하는 윈도우 XP에서는 인식이 안되는 문제도 발생하고 인식이 되도 느리게 반응한다는 의견들이 많이 있어 찜찜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Advanced Format 기술이 적용안된 중고하드 찾아서 저렴하게 그걸로 장착 해버렸습니다.

 

사용할 준비하기 (포맷하기)

처음에 G4에서 포맷하고 iMac에 연결하니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반드시  Mac OS 확장(저널링) 으로 포맷하셨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안된다고 하시면 iMac에서 확실하게 포맷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소개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1. 디스크 유틸리티 실행합니다.
  2. 해당 디스크를 선택합니다.
  3. 파티션 탭을 선택합니다.
  4. 원하는 파티션의 갯수를 선택합니다.
  5. 하단에 활성화된 옵션을 선택합니다.
  6. 아래 그림과 같이 Apple 파티션 맵을 체크합니다.
  7. 승인하고 적용을 눌러 파티션을 만듭니다.

imac_format

GUID 파티션으로 하시게되면 내용과 같이 10.4버전 이상에서만 작동되게 되있습니다.
저희가 사용하는 G4는 Mac OS 9.x 버전이기때문에 반드시 Apple 파티션 맵으로 선택하신후 적용하시면 됩니다.

 

사용후기

사용해보니 외장디스크를 추출했을때의 꺼지는 소리도 안정적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일전에 새로텍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게 지금은 맛이 가셨습니다. 물론 저렴해서 좋긴 하지만 디스크 추출할때 전원 차단 소리가 좀 크게 나는듯하고 이부분이 하드디스크에 부담을 많이 준다는 느낌입니다. 결국 2년 사용하니 하드가 맛이 가더군요!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 안그럴 수도 있는데 중요한 자료들을 날리고 나니 다시는 사용하고 싶지 않는 브랜드가 되어버렸네요!

지금 구매해서 사용중인 제품은 맘에 듭니다.
현재 기존 데이터들을 집어넣고 연결해보았는데, iMac에서도 G4에서도 잘 작동됩니다. 외장에 있는 편집 파일 열어서 작업해도 버벅임 없이 잘 되더군요.
제품 자체는 통 알루미늄 바디라 열방출도 잘 될 것 같아 보입니다. 또한, 외장을 손으로 들어보면 꽤 묵직한 느낌인데요 무겁다기 보다는 왠지 튼튼하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듭니다. ㅋㅋ 자기만족에서 나오는 발언일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라오며, G4용 외장하드를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한줄기의 빛이 됬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 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Published by

안반장

Web과 App 개발을 하고 있으며 최근 워드프레스에 관심이 많아져 네이버 카페 워드프레스 홈페이지의 TF팀으로 활동 중 입니다.개인적으로는 안반장의 개발 노트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개발의 즐거움과 고충들을 차곡차곡 담아가고 있습니다.

  • jy

    어제 산 외장하드가 맥에서 인식이 안되서 깜놀했는데 이제 되네요. 친절한 설명 정말 감사합니다~~~

    •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분 좋네요~!! ^^ 댓글 감사드려요!